해운대 맛집을 찾다가 동백 삼계탕이라는 부산 맛집을 알아버렸네요

1. 동백 삼계탕을 아세요?

이제 정말 여름이 다 지나가고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다음 주에는 초겨울의 날씨만큼 쌀쌀하다고 하니 모두 감기와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왠지 몸에 한기가 느껴지거나 기운이 없을 때 고기가 당기는데 따뜻한 국물이 생각날 때는 삼계탕만 한 음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자칭 절대미각이라고 하는 다소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입맛의 소유자인데요

동백삼계탕

서너 번 동백 삼계탕을 다녀온 이후로 부산의 몇몇 삼계탕 맛집들과 비교해서 몇 마디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저는 사실 부산 토박이가 아니라 부산의 많은 맛집들을 다니지는 않았습니다. 올해 2월부터 부산 동구 범일동에 거주를 하면서 이사를 하게 된 경우라 근처 삼계탕 맛집들도 두 군데 정도 다녀봤는데요

동백삼계탕

동백삼계탕

첫 번째 삼계탕 맛집은 고려홍삼 삼계탕이라고 하는 곳에 가봤던 경험을 비교해서 말씀드릴게요. 고려홍삼 삼계탕은 메인이 닭이 아니라 죽이 메인이 된 듯한 맛이고요. 그리고 이름처럼 홍삼 맛이나 향이 일반 삼계탕집과 비교해서 오히려 떨어지는 것 같았어요. 반면에 동백 삼계탕은 국물이 진하면서 맑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첫 숟가락을 먹었을 때의 진함과 개운함이 남달랐던 같습니다.

해운대맛집

부산해운대맛집

또 다른 한 곳은 주왕산 삼계탕 문현점 저희 집에서 가까워서 다녀와봤는데 여기도 삼계탕 본연의 국물 맛이 아니라 죽에 닭이 며칠 담겼다 나온듯한 텁텁함이? 좀 기대치와 달리 실망이 컸던 곳이었죠.. 더구나 여기는 회전율이 떨어져서 그런지 재료 본연의 싱싱함은 찾기가 어려웠던 같아요. 결국은 제 취향이기도 하겠지만 가본 곳들 중에서는 동백 삼계탕이 재료들의 회전율이 좋아서 그런지 맑으면서도 진한 국물 맛과 닭들이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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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해운대 맛집으로 알려져 있지만

맛집들의 음식을 좋아하는 식도락인데 해운대에서 맛집들을 찾아 두루두루 몇 군데 다녀봤지만 사실 위에서 말씀드린 동백 삼계탕을 빼고는 많이 생각나지는 않는데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곳의 물가가 상상외로 비싼데 제가 느끼는 체감물가는 오히려 서울보다도 비싼 것 같았습니다. 물론 지금 고물가가 당연시된 시대라 어쩔 수 없겠지만 요즘의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 트렌드를 생각하면 좀 과하다 싶을 정도인 곳들이 많았어요. 마린시티 쪽 비싼 동네라 그렇겠죠?

해운대맛집

부산해운대맛집

그래도 해운대 맛집을 한 군데 소개해드리자면 양꼬치 앤 칭다오라는 양꼬치구이집을 소개드리고 싶습니다. 해운대 바닷가에서는 조금 거리가 떨어져 있지만 바닷가 산책 전후로 밀도? 있는 대화와 정겨움을 나누고 싶다면 이곳에서 밀착 있게 서로 마주 앉은 후 양꼬치 구이와 요리들을 즐기는 걸 추천드립니다.

부산맛집

부산맛집

꼬치 10개에 14,000원 그리고 요리도 만원대 중후반이라 크게 부담되지는 않고요. 맛도 제 입맛에 좋으면 모든 분들 입맛에 정말 해피하실 듯싶습니다. 한 가지 요리를 추천드리자면 가지볶음이라고 하는 가지 요리인데요.. 양꼬치구이집에 보통 가지 요리가 있기는 하지만 이곳처럼 입맛에 찰지게 딱딱 붙는 데는 없었던 것 같아요. 주문 전 참고하실 것은 전체 드실 안주 양의 30~50% 정도만 양꼬치로 드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저희는 처음에 1인당 너무 꼬치를 많이 시켜서 나중에는 물려서 못 먹겠더라고요. 요리를 메인으로 하고 양꼬치를 사이드로 시키는 개념으로 주문해서 드셔 보세요.. 배가 적당히 부르면서 음식들이 더 입에 쫙쫙 당기실 겁니다.

 

3. 부산 맛집이라고 해도 손색없겠죠?

동백 삼계탕을 가보신 분들이라면 해운대 맛집뿐 아니라 부산 맛집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겠죠? 제가 추천을 드리는 곳들은 정말 언제라도 한번 가보세요.

부산맛집

부산맛집

끝으로 부산 맛집 어떤 곳을 소개드릴까 생각하다가 음식점들 말고 카페 한 곳을 소개드릴게요. 아무래도 부산이 바닷가를 접한 관광지역이라 음식도 음식이지만 오션뷰를 끼고 있는 뷰 카페 맛집들이 정말 많은데요. 게 중에서도 저는 송정해수욕장에서 가까운 코 랄라니 카페를 가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곳은 건물 자체가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고 200여 평 이상의 3층 통 건물을 모두 카페로 운영하고 있어서 오션뷰뿐 아니라 개방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시그니처 메뉴인 솔티 코랄도 한번 드셔 보시고요. 인원수가 많아서 따로 모임이나 행사를 하고 싶다면 3층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룸도 있으니 한번 고려를 해보세요. 저희는 결혼식 후 그곳에서 20여 명 가까이 모여서 차도 마시고 다과를 즐겼답니다.

대관료가 1시간에 10만 원 정도인 점 참고하시고요,,, 그래도 바닷가 전망을 낀 통유리창 룸에서 좋은 사람들과 오붓한 시간들을 보내니 정말 영원히 추억될 것 같아요. 앞으로도 더 멋진 부산 맛집과 뷰 카페 맛집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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